게임스톱, 아마존 구글 출신 임원 영입 '전자상거래 전환' 가속화

입력 2021-03-24 08:44   수정 2021-03-26 06:22

주당 순익·매출 모두 예상치 소폭 하회
자금조달 위해 지분 추가 매각 검토
아마존 출신 제나 오웬스 COO 선임

개미투자자들의 `공매도 압박`으로 올해 초 미국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게임스톱이 23일(현지시간)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게임스톱은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1.34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는 1.35달러였다.
매출 역시 21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2억1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전 세계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대비 175%나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게임스톱은 밝혔다.
그러나 게임스톱 주가는 트레이더들이 주식 매각 가능성에 반응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하락했다.
게임스톱은 공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분 추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톱은 또한 실적 발표 후 개최한 화상 컨퍼런스콜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한때 최대 수용치로 몰렸지만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했다.
이러한 요인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CNBC는 평가했다.
●`노 가이던스`…2월 매출 호조
게임스톱은 이번에도 향후 예상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지 셔먼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하드웨어 매출 호조에 힘입어 2월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은 23%라고 말했다.
●게임스톱 경영진 개편…`전자상거래 전환` 박차
게임스톱은 이날 아마존 및 구글 출신인 제나 오웬스를 차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두고 평범한 체인점인 게임스톱을 아마존처럼 혁신적인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이사회의 야심찬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다.
게임스톱은 이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고, 2명의 임원을 고용해 고객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이행 등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게임스톱은 이달 초 츄이의 창업자인 라이언 코헨을 게임스톱 새 전략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하고 그가 전자상거래로의 업종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올해 초 회사 주가 급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헨 신임 의장은 월가의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게임스톱의 최대주주다.
게임스톱은 또한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오는 26일 자로 사임을 앞두고 신임 CFO를 물색 중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코헨이 온라인 판매 가속화를 위해 벨을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고객담당 임원이었던 프랭크 햄린 최고고객책임자(CCO)의 사임 소식도 이날 전해졌다.
●게임스톱 주가 `롤러코스터`
한편 게임스톱 주가는 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1월 말 483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내림세다.
2월 이후 하락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주가가 80% 가까이 오르는 등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스톱 주가는 올해만 860%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약 140억 달러에 달했다. 1년 전 게임스톱 시총은 2억45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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