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속도내는 LG전자, 전기차 파워트레인 물적분할 승인

임동진 기자

입력 2021-03-24 10:45   수정 2021-03-24 15:51


LG전자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물적분할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서 전장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물적분할을 의결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올 7월에 공식 출범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 소속 직원 1000여명이 신설법인으로 옮기고, 본사는 VS사업본부 주력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에 마련된다.

LG전자는 합작법인의 연 평균 50%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3년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 육성을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VS사업본부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VS사업본부의 텔레메틱스(차량용 무선 인터넷), AVN(Audio-Video-Navigation) 등의 인포테인먼트 분야 생산능력은 2017년 1천172만대에서 지난해 2천957만대까지 증가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인포테인먼트 매출은 3조6천45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또한 전장사업 전체 매출 중 인포테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램프 사업은 2018년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조명 회사 ZKW가 맡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말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다.

ZKW는 BMW와 벤츠,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에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합작법인 `알루토`를 설립했다.

알루토는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승차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램프, 인포텐인먼트 등 전장사업 삼각편대 체제가 완성된 만큼 LG전자의 전장사업은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1주당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의 배당금을 설정하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안건도 통과됐다.

또 배두용 LG전자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강수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논의 중인 MC사업본부와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 운영 방안을 면밀히 재검토 중이라며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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