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이틀 만에 사망한 택배기사…쿠팡 "심장 이상 소견"

입력 2021-03-25 09:21  



40대 쿠팡 택배기사가 근무시간에 주택가 골목길에서 쓰러져 숨졌다.
쿠팡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은 입사 후 배송업무에 배치된 지 2일 차였다"며 "입사 이후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심장 관련 이상 소견이 있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고인은 최초 입사 뒤 일주일간 교육을 받은 뒤 실제 업무에 배치됐다"며 "일반적으로 신입 직원에게는 배송 물량을 다른 직원에 비해 적게 배정한다"고 말했다.
쿠팡의 배송직원을 뜻하는 `쿠팡 친구(쿠친)`인 A(43)씨는 전날 낮 12시 57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유족과 쿠팡 측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씨가 쓰러진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와 A씨가 운전하던 배송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지점은 배송 차량과 50m가량 떨어진 곳으로 A씨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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