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사장 "여론 달라질 것"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가 본격적인 사전 작업에 착수한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위원회 구성과 온라인 숙의토론조사 등을 골자로 한 공론화위원회 구성 방안을 전날 확정했다.
KBS는 약 200명의 국민 참여자를 초청해 5월 8일과 9일 온라인 숙의토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신료 인상 폭뿐만 아니라 이에 전제돼야 할 KBS의 공적 책무와 자구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한다.
숙의 방식은 미디어 전문가 5명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가 결정한다.
KBS는 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로부터 위원을 추천받아 다음 달 초 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KBS는 1981년부터 동결된 수신료 월 2천500원을 3천84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무 재설계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자구책에도 골몰하고 있다.
KBS의 요청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수신료가 3천840원으로 오르면 수입이 약 3천594억원 늘어나 수신료 수입이 1조원을 넘어선다.
양승동 KBS 사장은 최근 창립 48주년 기념사에서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국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 방식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 여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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