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도 될까?” ‘괴물’ 최대훈, 미스터리 키워드 셋 #이동식 #이유연 #사슴

입력 2021-03-25 10:10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최대훈의 미스터리함에 시청자는 극을, 박정제를 더욱 파고든다.

웰메이드 장르극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드라마 ‘괴물’의 2막이 열렸다. 만양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은 강진묵(이규회 분)으로 밝혀졌고 그 역시 유치장에서 사망했다. 모든 의문이 풀릴 줄 알았던 만양에 새로운 괴물 찾기가 시작됐다. 이동식(신하균 분)의 동생 이유연(문주연 분) 사망사건. 강진묵이 죽기 직전까지 부정한 살해는 실로 비밀을 품고 있었다. 강진묵의 살해 수법과 다른 다발성 골절, 추락 또는 교통사고 시 발생하는 사망 원인인 것. 누가 이유연을 죽인 건지 궁금증이 커져가는 가운데, 박정제(최대훈 분)의 미스터리함이 시청자를 ‘괴물’ 속으로 파고들게 만들고 있다. 범상치 않은 인물 박정제의 미스터리 키워드를 살펴본다.

#이동식

이동식은 박정제 피셜(오피셜) 하나뿐인 친구다. 한때 이유연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이동식을 못마땅해 하는 어머니에게 제발 동식이를 가만두라고 고함을 칠 정도로 그는 이동식을 귀하게 여긴다. 특히나 이동식의 일이라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다. 그가 강민정(강민아 분) 납치 상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어도 자처해 증인으로 나서 거짓 증언도 불사할 정도다. 박정제의 무한한 신뢰와 헌신의 대상. 이에 시청자로 하여금 박정제의 이동식을 향한 우정이 ‘사랑과 집착’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동식을 향한 정제의 우정에 어떤 비밀이 숨겨진 건 아닌지 미스터리한 의문이 생긴다.

#이유연

21년 전 손가락 열 마디만 남긴 채 사라진 이동식의 동생 이유연. 10화 방송 전까지만 해도 그에 대한 정보는 이뿐이였다. 10화에서는 박정제와 이유연 사이 심상치 않은 유대관계가 드러났다. 이유연이 실종되던 날 밤 함께 있던 것. 이유연의 실종 이후 단 한 번도 드러나지 않았던 실종 전 정황에 박정제가 함께했음이 드러나며 박정제와 이유연의 관계는 물론 그간 실종 전 정황에 대해 밝히지 않았던 이유까지 미스터리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사슴

박정제는 만양에 사건이 일 때마다 사슴을 그렸다. 21년 전 살인과 같은 수법의 살인이 다시 일어났을 때도, 21년 만에 이유연의 백골 사체를 찾은 후에도. 이전 강진묵의 연쇄 살인 시신 유기 장소가 ‘사슴 농장’이었던 만큼 ‘사슴’은 극의 서스펜스를 배가 시키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그런 ‘사슴’을 끝없이 그림으로 그려내는 박정제의 모습은 스산함까지 느껴지게 한다. 특히, 이유연의 사체가 발견된 뒤 박정제의 이상 증세를 느낀 엄마 도해원이 박정제의 사무실까지 가서 찾아낸 사슴 그림 뭉텅이는 박정제와 이유연 사망의 연계성을 더욱 의심하게 만들었다. 끝없는 미스터리의 중심에 선 박정제의 ‘사슴’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시청자의 추리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박정제는 궁금하고 의심스러운,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의 스산함과 어두운 이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데는 최대훈의 열연이 뒷받침되고 있다. 최대훈은 섬세하고 유연한 연기로 박정제를 완성하고 있다. 그를 일상에서는 친절하고 다정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그리다가도 홀로 과거를 회상하고 그의 숨겨진 비밀을 떠올릴 때면 그가 만양의 또 다른 ‘괴물’은 아닐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섬뜩한 얼굴을 보이곤 한다. 박정제를 주목하고 의심하게 만드는 힘, 최대훈의 열연에 2막을 연 ‘괴물’을 더욱 주목하게 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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