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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원인이 디도스 공격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당초 과기부가 제기한 디도스 공격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킬만큼 대규모의 디도스 공격을 당한게 맞다"며 "다만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디도스 공격 사실을 과기부에 신고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조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디도스 공격이란 동시에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켜 하나의 표적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해킹 수법이다. 적게는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켜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킨다.
네이버는 앞서 24일 오후 5시쯤부터 1시간 30분 가량 뉴스·블로그·카페 등 일부 서비스 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또 25일에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오후 한때 장애를 일으켰다.
한편 네이버는 2009년 정부와 금융기관 등과 함께 디도스 공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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