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주, 연준의 대형은행 규제 완화 발표 후 상승

입력 2021-03-26 07:51   수정 2021-03-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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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발언 하루 만에 연준 발표 나와
은행주 담은 ETF, 연초대비 20%↑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형 은행들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후 25일(현지시간) 은행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웰스파고(WFC) 3.10% 급등을 비롯해 씨티그룹(C)과 JP모건체이스(JPM)는 각각 2.34%, 1.28% 올랐다.
연준은 지난해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도입한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 중단과 배당급 지급 동결 규제를 오는 6월 30일까지 유지하고 이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통과하는 은행들에 한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준의 발표는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이 은행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열려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옐런 장관은 전날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과거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에 대해 직면할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했을 때엔 (자사주 매입에) 반대해왔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고, 규정에 따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옐런 장관의 발언 이후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은행주는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 은행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Bank ETF(KBE)는 연초 대비 2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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