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애 "수진 학폭 맞다…그때 트라우마 평생 상처"

입력 2021-03-26 13:51  


배우 서신애가 (여자)아이들 수진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에 입을 열었다.
서신애와 수진은 중학교 동창사이로, 앞서 서신애 역시 수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된 상태다.
그간 서신애는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기면서도 수진의 학폭 의혹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수진 측은 계속해서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 가해를 주장한 글 게시자와 악플러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마침내 입을 연 서신애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10년 전 나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내가 내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거론하신 그분(수진)은 2년 동안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며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서신애는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등 당시 수전의 언어폭력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라고 적었다.
서신애는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면서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신애는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수진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서신애 수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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