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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에즈운하 차질 장기화 우려로 4% 반등…"향후 유가 변동성 보일 것"

입력 2021-03-29 06:13   수정 2021-03-29 06:26

최근 유가 급등락…수에즈운하·코로나 우려
"운항 차질 장기화, 원유 공급 제한 우려 자극"

국제유가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운항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다시 4% 넘게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12% 오른 6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 브렌트유 역시 4.23% 상승해 배럴당 64.57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유가는 수에즈 운하 사고와 코로나19 우려 사이를 오가며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지난 주 초 유럽의 코로나 악화에 6% 급락했다가 그 다음날 선박 좌초에 따른 수에즈 운하의 마비에 6% 급등했다. 그러나 단기적일 것이란 전망에 4% 떨어졌다가 이날 장기화 우려에 다시 4% 뛰어올랐다.
유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운하에서 좌초된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양하는 데 최소 2주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 증권의 야수시 오사다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운항 차질이 수 주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은 원유 시장의 공급의 제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리스태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즈 마시우 부사장 역시 "수에즈 운하 사태가 원유 공급에 예상보다 더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났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 차질 가능성이 맞서며 유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게 원유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서 "소비자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원유 시장의 펀더멘털이 악화됐다"면서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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