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뛰는 주담대 금리…금리 올라도 걱정없는 대출 있다고?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3-29 17:27   수정 2021-03-29 17:27

    국내외 국채금리 인상…시장금리 올라
    당국 "금리인상 위험 요인 대비해야"
    금리 오름폭 제한하는 대출상품 나와
    월상환액 고정형·금리상한형 등 출시
    # 이상한 대출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이상한 대출`입니다.

    <기자>

    네. 요즘 `이상한` 대출이 그야말로 뜨고 있습니다.

    보통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 받으신 분들 이자도 자동으로 같은 수준만큼 따라 오르게 되죠.

    그런데 이 대출은 금리가 올라도 대출이자에는 그대로 반영이 안 됩니다.

    <앵커>

    이상하다고 하기보다는 좋은 상품은데, 그런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자의 상한선이 있는, 줄여서 `이(자)상한` 대출입니다.

    크게 월 상환액 고정형과 금리상한형 등 2가지의 상품이 있습니다.

    월 상환액 고정형은 대출 금리가 올라서 이자 상환액이 늘게 되면,

    원금 상환액을 줄여서 월 상환액을 유지하고 나머지 원금을 만기에 정산하는 식입니다.

    고정 기간은 10년으로, 기간이 지나면 변동금리로 바꾸거나 그때 금리에 맞에 월 상환액을 다시 산정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상품인 금리상한형은 향후 5년간 대출금리 상승폭을 2% 포인트 이내로 제한합니다.

    연간 기준으로 인상 폭은 1% 포인트를 넘을 수 없는데,

    새로 가입하는 게 아니라 기준 대출에 특약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상품 모두 은행의 위험부담을 고려해 변동형 대출보다 금리가 다소 높습니다.

    <앵커>

    이자에 상한이 걸려서 이상한이었군요.

    월 상환액 고정형과 금리 상한형, 이런 이상한 대출이 뜨고 있는 이유는 뭐죠?

    <기자>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차주에게서 `빚폭탄`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장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절반은,

    변동금리 대출자로 집계됐습니다.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죠.

    금감원이 2019년 분석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3억원·만기 30년 차주를 기준으로,

    금리가 3.5%에서 1% 포인트 오르면 월 상환액이 134만 7,000원에서 151만 5,000원으로 17만원 증가합니다.

    <앵커>

    금리가 오를 걸 대비해서 은행들이 이자부담을 완화해 주는 상품을 내놨다는 건데,

    각국 중앙은행들이 당분간은 금리를 안 올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긋기는 했지만,

    금융당국은 최근 시장 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지난 1월 4일 1.322%에서 지난 25일 1.509%로 뛰었고, 같은 기간 10년 만기, 3년 만기 국고채도 마찬가지 모습이었습니다.

    국고채가 오르면 대출금리 산정 기준 가운데 하나인 금융채 금리를 높여

    결국 주담대 금리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또 기준금리와는 상관없이 시중에서는 이미 주담대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낮추는 등의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한쪽에서는 `금리인상은 없다`고 말을 하면서도 다른 쪽에서는 금리상승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네요.

    <기자>

    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이에 금리경감형 상품을 재정비하고 활성화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사실 금융당국은 2년 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이런 이자상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2018년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높이면서 향후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있었는데.

    막상 출시 후에는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명무실해졌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한 수요도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의 인플레가 일시적이다`라는 평가들이 주를 이루고는 있는데,

    미국의 이번 부양책도 그렇고 금리가 오를 걸로 볼만한 재료들이 시장에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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