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즉각 사의 수용…후임에 이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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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전셋값 인상 논란이 불거진 데 책임을 지고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을 찾아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사과했다. 또 "청와대 정책실을 재정비하여 2.4 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물러났다.
김 실장은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의 시행 직전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리는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전날 밤 유영민 비서실장에 사임의 뜻을 전했고 이날 아침 문재인 대통령에 직접 사임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곧바로 수용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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