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COIVD-19)로 인한 국내 산업의 전반적 변화는 `온라인의 대두`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 등 구매 편리성을 증대시켰던 시스템과 더불어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적인 소통을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와 쌍방향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부상에 힘입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브랜드들의 신규 판매 채널로 부상한 뒤 그 성장의 확장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이커머스(electronic commerce) 시장의 약 2%에 달하는 규모로 전문가들은 오는 2023년까지 약 8조원대의 확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와 플랫폼 등은 라이브 커머스의 시장으로의 진입을 진행했다. 지난 해 3월, 네이버는 라이브 커머스 `셀렉티브`를 출범, 7월 `쇼핑라이브`로 전환하고 현재, 운영중에 있으며 5월에는 카카오가 `카카오 쇼핑라이브` 시범서비스를 오픈한 뒤,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오프라인 베이비페어를 라이브 커머스에 접목, 집콕 베이비페어`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 아토앤오투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피부 과학 연구소 기반의 아기화장품 전문 브랜드 아토앤오투는 지난 해 5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 그립,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해왔다. 그 경험을 통해 도출한 결과는 라이브 커머스가 매출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브랜드 관계자는 전했다. 아토앤오투에서 다른 카테고리의 육아 브랜드들과 함께 `집콕 베이비페어`를 기획하게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아토앤오투는 주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고객들을 만나왔는데, 그때마다 고객들이 소통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한다.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이지만, 고객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거기에만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같은 고민을 가진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궁금해하는 다른 소비자에게 내가 느끼는 장점을 소개하거나 쇼호스트와 소소한 육아 고민을 나누는 등 라이브 방송이 일상에서 부재한 스몰 토크를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된다는 점에 주목했했다"고 전하며 "집콕 베이비페어는 그걸 깨닫고 기획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육아인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 또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을 때 떠올랐던 것이 베이비페어였다"고 덧붙였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흔치 않게 베베숲, 팸퍼스, 베베쿡 등 국내 대표 육아브랜드와 함께 연합 방송을 기획하고 진행한 아토앤오투는 지난 3월 9일 라이브방송으로 3시간에 걸쳐 `집콕 베이비페어`를 선보였고 누적 시청자수 약 20만, 좋아요 8만 6천건 등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브랜드 측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베이비페어를 온라인으로 옮겨 온 `집콕 베이비페어`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활로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구매 채널의 확장을 넘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산업 형태의 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이에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면서 라이브커머스 시장 자체가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브랜드의 관심이 높고 성장에 대한 니즈도 확고한 편이다. 온라인이다 보니 플랫폼은 물론, 그 안에서 진행되는 컨텐츠의 자율성도 높아지게 됐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도 훨씬 넓고 다양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되고 새로운 라이브 컨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성장은 물론, 소비자들의 이용 시스템에도 편리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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