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집중하기 위해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중단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스카이셀플루 생산량 등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은 국내 물량 910만 도즈(1회 접종분)를 포함해 총 1,000만 도스로 1,000억원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를 대신할 국내 다른 제조사나 수입사의 독감 백신을 도입해 판매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백신 공장의 생산 캐파(생산 역량)는 한정된 상황에서 보건당국과 올해는 코로나19가 더 중요하다는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13억 달러(1조 4,706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2025년 161억 달러(18조 2,139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고,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및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기업설명회(IR)에서 "프랑스 사노피, 영국 GSK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도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추가 위탁생산 계약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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