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제외 대형 기술주 강세…마진콜 여파에 은행주 약세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3-30 06:41   수정 2021-03-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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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2% 하락 '목표가 하향조정'
크라토스 5%대 급등 '아크 우주ETF 출시 임박'
'비아콤CBS·디스커버리' 연일 급락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도 혼조된 흐름을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마이크로소프트(-1.20%)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페이스북은 도이체방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2.76%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페이스북의 광고 사업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페이스북 목표가를 355달러에서 385달러로 높혔다.
이어 넷플릭스와 구글은 1%대 올랐으며 아마존과 애플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1.20% 내려 연일 내림세를 기록하며 610달러 선을 겨우 지지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테슬라가 더이상 자본이 선호하는 유일한 전기차 종목이 아니라며 목표가를 775달러에서 700달러로 낮춰잡았다.
급등주를 살펴보면 대표 방산업체인 크라토스 디펜스 앤 시큐리티 솔루션스(KTOS)가 아크인베스트의 우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임박에 5%대 뛰어올랐다. 우주 관련 ETF에 편입될 종목으로 크라토스가 알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트위터(TWTR)는 트루이스트의 매수등급 상향 조정으로 주가가 2.7% 올랐다. 트위터의 제품과 기술 플랫폼의 눈에 띄는 발전이 사용자와 광고주의 관심을 더 끌 것이라는 게 트루이스트의 설명이다. 트루이스트는 트위터에 대한 목표 주가도 64달러에서 74달러로 올렸다.
이날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와 관련한 종목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이 운영하는 아르케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보유 물량을 강제 청산하면서 크레디트스위스(CS) 11.50%, 노무라(NMR) 14.07% 큰 폭으로 떨어지는 마진콜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주말 벌어진 블록딜(대량 매매) 사태로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WFC) 3.32% 하락을 비롯해 모건스탠리(MS) 2.63%, 씨티그룹(C) 1.97%, 골드만삭스(GS) 0.51% 떨어졌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역시 대규모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 이어 미디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블록딜로 전날 27%대 급락했던 미국 대형 미디어 그룹 비아콤CBS(VIAC)와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DISCA)의 주가는 이날도 각각 6%, 1%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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