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화재로 반도체 부족 가중…정상화 7월 이후

입력 2021-03-31 12:45   수정 2021-03-3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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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車생산 160만대 감소 영향

일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후폭풍으로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닛산(日産)자동차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화재 때문에 일부 차종의 생산 축소를 검토 중이다.
노무라(野村)증권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화재의 영향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체의 올해 2분기 생산 대수가 160만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이며 이번 화재로 업계의 반도체 공급 부족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발생한 화재로 중단된 공장 출하량을 완전히 회복하는 시점이 올해 6∼7월 무렵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손상된 장치의 교환을 내달 시작해서 제품 재고가 동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하순에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출하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생산 재개 후에 한 달 정도는 제품 출하 제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치 교환 완료 시점은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이 화재 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19일 새벽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나카(那珂)공장에서 불이 나 일부 시설의 생산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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