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회사 이미지를 벗고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의 기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술들도 대거 선보였는데요.
어떤 기술들인지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동차의 앞 바퀴와 뒷 바퀴가 모두 자유롭게 회전합니다.
핸들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꾸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것만으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전기차 기반의 공유 차량 콘셉트카입니다.
보시다시피 휴대폰을 스티어링 휠에 장착하면, 이처럼 전방 유리 하단에서 휴대폰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바퀴 모두 180도 회전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차량에 들어간 기능들을 점차 상용화해, 5년 뒤에는 전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기초선행랩장: (엠비전 POP은) 5년 안에 제품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휠별 독립적인 조향, 제동, 구동이 되어야하는 부분들은 선행을 시작했지만 아직 안정화와 신뢰를 위해서 시간을 좀 더 가지고 확실하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4인승 목적 기반 차량(PBV)과 차세대 운전석의 모습 등이 새로이 공개됐습니다.
이 모델에는 에어컨과 스피커 등을 손 동작 만으로 조작할 수 있고, 중앙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오늘 신기술 발표와 함께 기존 부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의 중장기 미래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부사장: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 서플라이어에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의 기술 전문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재 1조 원 수준인 연구·개발(R&D) 직접 투자액을 5년 뒤 1조7천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러시아 자율주행 기업인 얀덱스, 미국의 모셔널 등 해외 기술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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