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실적 개선됐지만 적자 여전…한방의료비 27%↑

정호진 기자

입력 2021-03-31 17:55  

금융감독원, '2020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발표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 자동차 사고가 줄어들며 자동차보험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한방의료비는 오히려 증가하는 등 적자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0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전년 1조 6,445억 원 적자에서 3,799억 원 적자로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2.2%를 기록하며 전년 110.7%에 비해 8.5%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에서 합산비율은 100%를 넘기면 손실이 발생한다.

이처럼 합산비율이 개선된 배경으로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출을 줄이는 추세가 이어지며, 사고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자동차 사고율은 15.5%로 전년 17.8%에 비해 2.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사고율은 줄었지만 보험금 항목 가운데 한방의료비는 지난해 8,849억 원으로 전년도에 26.7%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방의료비는 7,968억 원으로 0.6%가량 줄었다.

경상환자수도 지난해 159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6.8%가량 줄었지만 인당 보험금은 183만원으로 12.1% 늘었고, 중상환자수는 11만명이었으며 인당 보험금은 1,424만 원으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4.1%, 2.6% 늘었다.

반면 자동차 사고율 감소로 도장료, 정비공임 등 물보상 관련 보험금은 각각 전년도에 비해 5.2%, 2.6% 줄었다.

금융당국은 향후 합산비율 추이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보험료 인상요인이 없도록 보험금 누수방지 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상환자 치료비 보상방식을 조정하고 경상환자의 추가 제출 의무 부여 등 보험금 누수 방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보상의 경우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품비 등 원가요소를 선별하고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활용해 원가지수를 산출·공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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