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로 얼마나 벌었길래…일주일새 60% 뛴 한화투자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4-01 17:44   수정 2021-04-01 17:4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오늘은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주더라고요.
    특히 두나무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거든요.
    두나무는 어떤 기업이죠?
    <기자>
    최근 코인 투자 굉장히 많이 하시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 쉽게 말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거래소가 업비트라는 곳입니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운영사고요.
    가상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니까 상장 얘기도 계속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두나무가 국내 증시가 아닌 미국 증시을 택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힘을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최근엔 국내보다 미국행을 택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다만, 두나무 측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안은 아닙니다.
    당초 기사에서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철회했고 뉴욕 증시 상장을 택했다고 나왔는데, 두나무 측은 아직 국내와 해외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결정된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아직 가정이지만 만약 미국 증시 상장이 원만히 이뤄진다면 기업가치는 어느 정도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업계에선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보통 비교를 합니다.
    마침 코인베이스도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코인베이스 추정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5조원 수준입니다.
    리서치알음은 "두나무가 코인베이스에 뒤질 것이 없다"라며 "미국 상장에 성공할 경우 충분히 10조원 수준의 가치 평가는 가능하고 향후 몸값은 더욱 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투자자들이 솔깃할만한 얘긴데, 관련주라고 하면 어떤 관련이 있는 거죠?
    <기자>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했기 때문에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는 겁니다.
    두나무 지분율을 살펴보면 카카오와 우리기술투자가 약 8%를 갖고 있고, 한화투자증권과 에이티넘인베스트가 6%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저희도 이 중에서 한 종목을 다뤄보도록 하죠.
    <기자>
    그럼 한화투자증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을 뽑은 이유는 시가총액 대비 오늘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오늘 6%대 상승 했고,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네요.
    <기자>
    사실 한화투자증권은 일주일 새 56%가량 올랐습니다.
    우선주의 경우엔 130% 정도 올랐고요.
    <앵커>
    그렇네요. 오늘만 이렇게 상승 폭이 컸던 게 아니군요.
    두나무 효과가 이렇게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다른 기사들을 보니 뉴딜 펀드 완판 효과 얘기도 나오던데 이것도 크게 작용을 한 겁니까?
    <기자>
    네, 두나무 효과도 있고 뉴딜 펀드 흥행도 부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주 전반으로 올해도 실적이 잘 나와줄 것으로 예상되는 탓도 있고요.
    여러 이슈가 있지만 그래도 두나무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의 지분을 인수한 게 올해 2월 3일인데, 이후 2월 말까지 오히려 10% 하락했거든요.
    투자자들도 실망한 모습이었고요.
    그런데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면서 한화투자증권의 투자도 재평가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만약 두나무가 미국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한화투자증권은 어느 정도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겁니까?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 지분을 매입할 때 약 207만주를 583억원정도에 취득했습니다.
    계산해보면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조원 정도로 평가한건데요.
    앞서 시장에서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10조원 정도는 충분히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렇게만 된다면 한화투자증권의 지분가치는 6,000억원가량이 되는 겁니다.
    <앵커>
    성공적인 투자였네요.
    박 기자, 뉴딜펀드 흥행 효과는 어느 정도 입니까?
    뭐길래 완판까지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뉴딜펀드는 디지털이나 그린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 재간접 공모 펀드입니다.
    인기를 끄는 요인은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는 형태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 규모가 총 2,000억원인데 일반투자자에게 1,370억원을 받고 이 돈을 선순위에 투자해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정부 재정은 선순위에 200억원, 후순위에 400억원, 나머지 30억이 남죠. 운용사가 30억원을 후순위에 투자합니다.
    선순위, 후순위 개념이 어렵다면 손실이 나면 후순위 자금이 먼저 손실을 본다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보면, 일반투자자는 선순위로, 정부 자금은 후순위로 투입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일정 부분 손실이 발생하는 걸 정부에서 막아주는 셈이 되는 거죠.
    <앵커>
    얼마나 손해가 나도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는 셈인가요?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수익률 구간을 산정해봤는데 가입 만기까지 사모펀드 전체 수익률이 -21.5%여도 실제로 일반 투자자가 받는 예상 수익률은 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완판 이유가 있죠?
    그런데 최근 주가 상승을 이것때문이다 라고 보기엔 좀 어렵습니다.
    보시다시피 뉴딜펀드 선취판매 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입니다.
    판매사 입장에서 가져가는 수익은 주가를 이렇게 끌어올릴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사실 두나무 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네요.
    오늘은 가상화폐로 시작해서 뉴딜펀드까지 최근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사안들을 다 짚어보게 되네요.
    박 기자, 최근 수급은 어떻게 들어오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한달 전반을 보면 개인이 96억원의 자금을 넣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31억원 순매도했는데요.
    최근에는 보시다시피 기관과 외국인이 자금을 넣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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