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16세에 데뷔, 20대 초반까지 자기혐오" 고백

입력 2021-04-01 12:27  


가수 아이유가 어린 나이에 데뷔해 힘들었던 20대를 돌아봤다.
아이유는 3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올해 20대의 마지막 29살이 됐다"며 "16살 데뷔해서 20대가 많이 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정규 앨범 `라일락`(LILAC)을 들고 돌아온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 20대의 마지막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아이유는 "나이는 매년 달라지는데, 그때마다 나도 달라진다. 오래 활동할 계획이라 이걸 (노래로) 남겨놓으면 나중에 들었을 때 재미도 있을 거 같았다"고 곡에 자신의 나이를 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자기혐오 같은 게 있어서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그랬다"며 "25살을 기점으로 이제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놀랍거나 새로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족한 건 부족한 대로 좋은 점은 또 그것대로 나와 친하게 지내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신의 20대에 대해서는 "아주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정말 즐거웠다"며 "골치 아픈 일도 많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다 칭찬해주고 그런 게 아니지 않으니까 감사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tvN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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