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등 'S&P 최고치'…인프라투자·금리안정·지표호조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4-02 05:45   수정 2021-04-03 13:18

美 10년물 국채금리 1.68% 수준 안정 '기술·반도체주 상승'
OPEC+ 증산합의에도 국제유가 상승 '수요회복 기대'
3월 제조업 PMI 64.7 '37년만의 최고치'
유럽·중국 일제 상승, 베트남증시 '사상 최고치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지수 일제 상승 ‘S&P 사상 최고치’
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발표 및 이날 나온 경제지표 호조로 3대 지수 모두 일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2% 상승한 33,153.2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8% 오른 4,019.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상승한 13,480.11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인프라 투자 내용 기대에다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환호했다. 고용 및 제조업 경제지표도 회복세를 보여줘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경제는 미 정부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만1천 명 증가한 71만9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7만5천 명보다는 많았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실업수준이 올해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0.8에서 64.7로 상승했다. 10개월 연속 확장세며 198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61.7도 상회했다. IHS 마킷의 3월 제조업 PMI 최종치 역시 59.1로, 전월 확정치 58.6보다 상승했다. 역사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예비치보다도 높아졌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8% 수준으로 내려가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약 91%로 나타났다는 경신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백신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나 현지 변이에도 효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이날 기술주가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주들이 강했다.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칩 부문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 넘게 뛰었다.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은 각각 글로벌 낸드플래시 부문 시장 점유율 3위인 키옥시아의 인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 인해 웨스턴디지털은 6.9% 상승했고 마이크론도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 넘게 올랐다. 대만의 TSMC도 향후 3년간 천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5.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의 경우 구글은 3.26% 올랐고, 페이스북(1.4%)과 아마존(2.16%), 애플(0.7%), 넷플릭스(3.4%)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0.9%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2.65%)와 기술주(2.1%), 커뮤니케이션주(2.06%)가 2% 넘게 오르며 선전했고, 반면 필수소비재(-0.24%)와 헬스케어주(-0.22%)는 하락했다. 최근 미국증시가 큰 폭의 조정 이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투자리서치 회사 CFRA는 2분기 미국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FRA는 대규모 부양책과 백신 공급에 힘입어 경기 회복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봤다. 금리가 추가로 오르지만 않는다면 2분기 들어 경제 재개 기대감과 함께 증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UBS "10년물 2%까지 상승할 것...달러 약세 전망“
UBS는 "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어 해가 갈수록 달러는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랫동안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버슈팅 하도록 두겠다는 연준의 약속에 대해 시장이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런스는 "이번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에 수반되는 2조 달러라는 비용에는 상당한 기타 비용, 특히 장기 금리 상승이라는 비용이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 OPEC+ “5월·6월 감산 완화” 그러나 유가는 상승 `수요 회복 기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석유장관 회의 결과, 참가국들은 오는 5~7월 감산을 점차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참가국들은 5월 35만 배럴, 6월 35만 배럴, 7월 44만1천 배럴씩 하루 감산량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 같은 증산 결정에도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에너지주들도 수에즈운하 좌초 때 급등한 이후 며칠간 지지부진한 흐름 보이다가 오늘은 일제히 반등했다.
■ 바이든·시진핑, 4월 기후회의서 첫 만날까
이달 말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기후 정상회의를 주관하는데, 여기서 미중 정상 간 첫 만남이 이뤄질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참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 주관으로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았고, 현재 참석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기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과 공헌을 해왔다"면서 "국제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계속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참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 백신 부족한 EU, 인도에 AZ 백신 1천만회분 요청
백신이 부족한 유럽연합이 인도 정부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회 분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럽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으로는 백신 접종 캠페인을 이어가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럽연합은 세계 최대 백신 위탁생산 업체인 인도의 ‘세럼 연구소’에 백신 공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인도가 국내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고, 영국이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회 분을 빨리 보내라고 압박하는 상황이라서, 유럽연합의 요청을 승인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일제 상승 ‘美 부양책 기대 및 제조업 경기 호조’
현지시간 1일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와 유로존 제조업 경기 호조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5% 오른 6,737.30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9% 오른 6,102.9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 상승한 15,107.17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68% 오른 3,945.96으로 마감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기대가 프랑스 봉쇄에 따른 우려를 누르며 주가가 올랐다. 유럽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도 작용했다.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약 2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첫날부터 폭락했던 음식배달 앱 딜리버루는 이날도 1.9% 내렸다. 반면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는 네덜란드 테크 투자기업이 지분을 늘리면서 3.9% 올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일제 상승 ‘기관자금 유입’
현지시간 1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1% 상승한 3466.33P, 선전성분지수는 1.46% 오른 13979.69P, 창업파지수는 2.06% 상승한 2815.41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65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거래 상황을 보면 칩 관련 섹터가 크게 상승했다. 종목 가운데 안집테크(688019.SH), 전지테크(300458.SZ)는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고 다수의 기관자금이 순유입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그밖에 철강, 전력, 전자부품, 자동차, 의료미용, 철강 섹터도 강세 속 상승했고 환경보호, 공공사업 등 섹터는 하락했다. 제3차 반도체 섹터에서는 사란미(600460.SH), 보험 테마주에서는 해덕주식(000567.SZ)이, 철강 섹터에서는 화릉철강(000932.SZ)이, 의료미용섹터에서는 제민제약(603222.SH)이 각각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2.07% 급등 `사상 최고치 경신`
베트남에 증권거래소가 열린 이후 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4월 9일 기록했던 당시 최고점인 1204.33포인트를 만 3년 만에 2위 기록으로 내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VN지수는 오전 장에서 기존의 사상 최고치 기록인 1204포인트를 돌파하고 오후 장 내내 횡보하다 장 마감 전 25포인트 가까이 더 오르며 전날보다 2.07%(24.66포인트) 급등한 1216.10에 거래를 마치고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에서 보인 24.66포인트 상승은 지난 6주 만에 가장 큰 1일 상승폭이다. 총 거래액은 전날 거래일에 비해 16%가 더 유입되며 유동성은 더욱 풍부했다. VN30지수도 1226.16포인트로 2.50%(29.92포인트)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지난 3월 2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이날 4.33% 급등했다. 빈홈스(VHM)도 1.75%, 빈리테일(VRE)이 3.52% 각각 상승하며 빈그룹 종목들이 VN지수를 이끌었다. 사이공맥주(SAB) -0.56%, 마산그룹(MSN) -0.22% 각각 하락했지만, 노바랜드(NVL) 1.61%, 패트롤리맥스(PLX) 2.18%로 각각 상승하며 성적이 엇갈렸다. 업종별로 도매업 2.02%, 부동산업 2.63%, 보험업 1.70%, 증권업 6.27%, 정보통신업 2.42%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2.00% 상승하며 292.40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37% 상승한 81.71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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