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KAI 사장 "2030년 매출 10조 달성"…"UAM 등 미래사업 속도"

송민화 기자

입력 2021-04-04 13:41  

차세대 주력 사업 확보해 3조·안정적 성장 기반으로 7조…2030년 매출 10조 목표
안현호 KAI 대표이사 사장.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주) KAI 사장은 203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글로벌 20위권 항공우주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4일 밝혔다.

안 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AI가 2017년 말 분식회계로 인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고, 이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린온 사건 발생했다"면서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이라 2020년은 정말 어려웠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KAI에 따르면 매출 구성은 군수 전체가 매출의 50%, 민수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 나머지가 완제기 수출이 담당한다.

완제기 수출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출장조차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어떤 것도 진행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안 사장은 "주요 수출 협상 국가가 동남아인데 코로나 사태로 동남아 국가의 국방 예산이 감축돼 작년 인도네시아 수리온 수출 및 필리핀 KT-1 수출 관련 좋은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연기됐다"고 토로했다.

이라크 기지 건설도 큰 적자가 예상됐던 상황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공사 현장이 모두 멈추고 이라크 현지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 파견된 직원들의 안전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안 사장은 "공사 중단으로 인해 이라크에서 받지 못한 돈이 몇 천억 원 규모였다. 하지만 임직원들이 온 힘을 다해 노력한 결실로 이라크 매출 건도 해결되고 작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사업` 진행에도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안 사장은 "작년 KF-X 역시 위기가 있었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부품 일부가 현지 공장 셧다운으로 일정이 6개월 지연될 뻔했으나 이 또한 일정 단축에 성공해 다음 주 롤아웃(첫 공개)하게됐다"고 강조했다.

KAI는 도심항공모빌리티인 UAM(Urban Air Mobility)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UAM은 비행체고 비행체를 가장 잘 만드는 국내 기업은 KAI"라면서 "UAM의 핵심은 수직 이착륙과 자율 이착륙인데 헬기를 개발한 KAI가 이 핵심 역량을 이미 가지고 있다. 기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어떤 방향으로 가지고 갈지에 대한는 계획도 갖고 있으며, 어디인지는 밝힐 수 없으나 기업과 협력 연구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UAM이 등장할 때 누가 표준을 장악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어떤 컨소시엄과 협력할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KAI는 UAM, 유무인 복합위성·발사체 등 미래사업 영역을 확장해 매출 3조 원을, 수리온 헬기나 FA-50 경공격기 생산, 항공정비 사업인 MRO와 같은 민·군수 사업을 통해 매출 7조 원 등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해 아시아 1위 및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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