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美 증시 리뷰 [뉴욕 증시]

입력 2021-04-05 08:09   수정 2021-04-05 08:09

    1분기 다우지수 7.8% 상승…나스닥 2.8%↑
    1분기 美 10년물 국채금리 0.8%p 상승
    골드만삭스, 10년물 국채금리 연말 1.9% 전망
    1분기 가치주 선전…러셀 1000 가치지수 11%↑
    증시 변동성 하락…VIX 지수 20선 수준
    1분기 서학개미 美 주식 결제규모 전년비 5배 증가
    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대수 예상치 상회
    애플, 6월 세계개발자회의 아이폰 공개 예정
    TSMC, 향후 3년간 반도체 천억 달러 투자
    기술주 레버리지 ETF `SOXL` 강세
    1분기 달러지수 상승세…4개월래 최고치
    1분기 금 가격 하락세…5년래 최대 분기 하락
    1분기 비트코인 2배 상승…8년래 최대 분기 실적


    지난주 금요일은 `성금요일` 연휴로 미국 증시가 휴장이었던 만큼, 오늘은 지난 1분기 미국 증시를 정리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1분기 3대 지수]
    올해 1분기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의 가파른 오름세 속에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 그리고 게임스톱 사태까지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동안에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1분기에 다우지수는 7.8% 올랐고, S&P500 지수는 5.8% 상승하며, 4분기 연속 호조를 보였는데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1분기에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요인들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분기 10년물 국채금리]
    먼저, 1분기에는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초에 0.9%대에서 1.7%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와 물가 상승 전망에 따라, 올해에만 0.8% 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지난 10년 동안 분기 기준 3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에도 국채 금리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금리가 연말에 1.9%를 찍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일부 IB들은 2%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1분기처럼 국채금리의 급등이 증시 랠리에 제동을 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1분기 가치주 선전]
    지난 1분기에는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도 큰 이슈였습니다. 1분기에 은행과 에너지 그리고 소비재 등의 가치주로 구성된 `러셀 1000 가치 지수`는 11% 상승했는데요. 반면에, 성장주로 구성된 `러셀 1000 성장 지수`는 1%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백신 공급의 가속화로 명목 성장률이 개선되며, 향후 가치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분기 VIX 지수]
    한편, 최근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안정된 모습입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 `VIX 지수`는 1월 말 게임스톱 사태 때는 37을 상회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3월 들어서는 20선 부근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의 개인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학개미 1분기 매수 종목 톱 5]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규모는 총 1243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투자 비중은 93%로, 1159억 달러에 육박했는데요. 지난해 1분기 대비 결제규모는 5배 넘게 증가했고, 대부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1위는 테슬라로 1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2위는 애플로 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3위에서 5위에는 팔란티어와 TSMC 그리고 SOXL ETF가 올랐습니다.

    [테슬라]
    서학개미 매수 종목들의 주가 흐름 자세히 살펴보면, 테슬라의 경우, 올해 들어 6%가량 하락한 상태인데요. 1월 말에 주가가 900달러 가까이로 뛴 이후, 두 달도 안 돼 3월 초에 56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2일에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18만 4천 8백 대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4분기의 기록을 뛰어넘었고, 시장 예상치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
    애플은 6월에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7% 정도 떨어지며, FAANG주 가운데 제일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1에서 3% 하락한 반면에, 페이스북은 9% 가량 올랐고, 구글은 올해 들어 20% 정도 오르며 FAANG주 가운데 가장 선전한 모습입니다.

    [TSMC]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종목 4위에 오른 TSMC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가운데,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올해 들어 주가는 14% 가량 올랐습니다.

    [SOXL ETF]
    한편, 기술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도 눈에 띱니다. SOXL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기술주와 경기 민감주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투자합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들어 30% 넘게 오른 상탭니다.

    [1분기 달러 흐름]
    다음으로 1분기 달러 흐름도 체크해보겠습니다. 달러지수는 1분기에만 3.7% 넘게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1분기 금 가격]
    반면에 1분기 금 가격은 9% 넘게 떨어지며, 2016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 우려가 진정된 이후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자산 노출을 줄였고,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50일 평균선이 200일 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나타났던 2월의 하향 추세가 3월에도 제대로 된 반등을 하기 힘들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분기 비트코인 가격]
    한편, 금의 대체재로 거론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1분기에만 2배 오르며 8년만에 가장 높은 1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페이팔과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택 소식을 잇달아 발표했고,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월가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며, 비트코인이 주류에 편입되고 있다는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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