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국민연금, 삼성전자 팔고 빅히트·기아 담았다

입력 2021-04-08 11:34   수정 2021-04-08 12:29

한라홀딩스, 만도, LG하우시스 지분율 하락
기아, LG생활건강, 삼성생명 등의 지분 증가

국내 증시 `큰 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에 반도체·화학 업종 관련주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전날 기준 지분 5% 이상을 가진 국내 종목은 총 261개로 작년 말(273개)보다 12개 줄었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했다가 1분기에 지분이 줄어든 종목이 127개다.
지분이 큰 폭으로 감소한 종목은 한라홀딩스(12.46%→8.58%), 만도(12.67%→8.82%), LG하우시스(11.95%→8.30%), 한울바이오파마(13.50%→9.94%), SK디앤디(9.80%→6.59%) 등이다.
특히 연초에 주가가 많이 오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의 지분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0.69%→9.99%)를 비롯해 SK하이닉스(10.97%→9.97%), 네이버(11.57%→10.30%), LG화학(9.98%→9.15%), 현대차(10.24%→9.29%), 삼성SDI(9.99%→9.35%) 셀트리온(9.16%→7.91%) 등의 지분율이 하락했다.
반면 1분기에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은 68개다. 기존 보유 종목 중 지분율이 상승한 종목은 삼화콘덴서(6.67%→11.09%), OCI(9.23%→12.17%), 신세계인터내셔날(11.07%→13.31%) 등 50개다.
포스코케미칼(5.62%), 빅히트(5.11%), DL이앤씨(13.00%), 한화생명(5.12%), 원익IPS(5.04%) 등 18개 종목은 지분 5% 이상 종목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대형주 중에는 기아(8.42%→8.76%), LG생활건강(7.85%→8.16%), 삼성생명(5.91%→6.33%), 롯데케미칼(9.92%→10.00%), LG디스플레이(5.08%→5.34%), KT(11.51%→11.64%), CJ제일제당(10.91%→10.96%) 등의 지분이 증가했다.
금호석유(8.16%), SK(8.00%), 아모레퍼시픽(6.51%), 한국항공우주(7.16%), S-Oil(5.75%) 등 66개 종목은 작년 말 대비 지분율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화학 업종에서 가장 많은 15개 종목의 비중이 줄었다. 비중이 증가한 종목은 5개였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에서는 14개 종목의 비중이 줄고 3개 종목의 비중이 늘었다.
비중 증가 종목 최다 업종은 제약 업종으로 6개가 증가했으나 비중이 줄어든 종목도 9개였다. 이어 미디어 업종에서 5개 종목의 비중이 늘고 4개는 줄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167조6천404억원으로 작년 말의 162조4천655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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