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리카즈 "CBDC와 비트코인 연관관계 없다" [GFC 2021]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4-08 14:03   수정 2021-04-08 14:06

"디지털만 같을 뿐 익명·탈중앙화에서 달라"
" CBDC, 결국 중국처럼 감시수단으로 쓰일 것"
"경제 불확실 대응하려면 금 매수해야"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전 씨티은행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고문이었던 제임스 리카즈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비트코인은 연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리카즈는 오늘(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 주최 `2021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에서 "비트코인은 결코 유용한 형태의 통화가 아니고 CBDC는 거버넌스, 중앙화시스템, 암호기술 등 모든 요소를 미리 고안하기에 비트코인과는 디지털이라는 점 빼고는 완전히 다르고 연계성이 없다"고 말했다.
CBDC는 중앙화되고 허가되고 익명성 또한 보장되지 않으며 누가 어디서 무엇을 사는지 기록이 되는 반면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되고 익명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현저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그는 중국의 CBDC가 국가의 감시 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거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모든 정보를 완전히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CBDC를 고안한 것이라며 "중국은 걸음걸이를 인식해 사람을 구분하는 디지털 보행 인식 시스템까지 만들었고 결국 CBDC의 도입은 전체주의 감시 체제의 모자이크를 완성시키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또한 중국과 같은 감시경제의 수단이 될 가능성에 대해선 "국가는 감시 목적으로 CBDC를 쓸 수 있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과 같은 감시의 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그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한국 경제당국에 "한국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내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찍어낸 원화를 달러로 쉽게 바꿔 금을 살 수 있다"며 "불확실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을 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달러, 법정지폐, 채권, 증권 등이 있지만 금 역시 인플레이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가격이 폭등하기에 위험분산을 위해 추가적인 금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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