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특허분쟁 2조원에 합의...“2년간 진행된 모든 분쟁 종식” [글로벌뉴스]

입력 2021-04-12 08:21   수정 2021-04-12 08:21

    美 증시 상승, 연준 완화 기조…다우·S&P500 최고치

    美 3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1%↑…예상치 상회

    클라리다 "정책 변화 전에 지표 실질적 진전 필요"

    파월 "지금 美 경제 변곡점에 서 있어"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안심하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 0.89%, S&P500지수 0.7% 오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0.5%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 올랐는데요. 전년 대비 4.2% 오르면서 9년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8.8% 대폭 오른 것이 생산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2월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6%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연설 내용도 보겠습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 전에 지표에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고, 올해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설 것으로 보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이 올라가더라도 연준은 이에 맞설 도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파월의장은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더 강력한 성장과 고용을 앞두고 현재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강력한 재정적 지원, 그리고 강력한 통화정책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인터뷰 내용은 우리시간 오늘 오전 8시에 CBS에서 방영됩니다.

    글로벌IB "美 경제 호황기 이제 시작"

    무디스 "2021년 성장률 6.5% 넘을 것"


    BoA "4월 신용카드 지출, 작년비 67% 증가"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호황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이번달 초 2분기 성장률로 9.5%를 봤다가 지금은 10%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성장률의 경우 6.5%를 넘어 1984년 이후 가장 강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초강세 성장기는 이어져 2022년에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3월 말부터 4월초까지 신용카드 지출은 지난해보다 67% 급증했습니다. 작년 4월 초는 소비자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빠른 바이러스 확산에 겁을 먹었던 암울한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카드 사용액은 여전히 20% 높습니다.

    에버코어는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6%이지만, 팬데믹 이전 최저치인 3.5%보다 낮은 3%로 떨어질 수 있다"며 "교역부터 구인까지 미국 경제 지표는 올라갔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 성장률이 6.6%로, 1984년 이후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했구요. 2022년에는 연율 4.3% 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인 20%,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국인 5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3분의 1은 1회 접종까지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300만 개의 백신이 투여되고 있다고 합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은 모두 6,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데요. 이들은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백신을 1회 접종받았거나,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2회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의약청 "AZ 백신 모세혈관 증후군 사례 검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혈전 부작용에 이어 모세혈관 부작용도 5건이나 새롭게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유럽의약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 모세혈관 누출 증상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존슨앤존슨 백신의 혈전 증상도 4건이나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이자, FDA에 12~15세 백신 접종 승인 요청

    화이자가 미 FDA에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은 16세 이상 사람들에게만 긴급사용이 승인됐는데요. 화이자는 12~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에서 100%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슨앤존슨, 미국 내 유통되는 백신 80% 줄일 것

    한편 미국에서 유통되는 존슨앤존슨 백신 물량이 다음 주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CDC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사항에는 다음주 미국 전역에 할당될 존슨앤존슨 백신이 전주 대비 8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는 존슨앤존슨에서 최근 백신 제조 사고가 발생한 여파로 보입니다. 제약사들 주가는 엇갈렸는데요. 모더나가 5.2% 급등했고, 화이자 1.7%, 아스트라제네카 0.8% 상승한 반면,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1% 하락했습니다.

    LG·SK 배터리 특허분쟁 2조원에 합의

    LG·SK 공동발표 “2년간 진행된 모든 분쟁 종식”


    WP "LG·SK 배터리 합의, 사실상 바이든의 승리"


    美 대통령 거부권 종료 하루 전 극적합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분쟁이 2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SK는 LG에 줘야 할 배상금으로 전 세계 영업비밀 침해 소송 사상 최고액인 2조원에 합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은 올해 말까지 1,000명, 2024년까지 근로자 2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30만대이상 분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해 대부분을 포드와 폭스바겐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합의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미국 기반의 전기차 공급망 구축, 기후변화 대응 등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SK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물론 포드와 폭스바겐 공장에 배터리를 계속 공급할 수 있게 됐구요. LG에너지솔루션도 특허권 침해 소송 등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GM과의 배터리 공장 설립 등이 더욱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기업실적·베이지북·파월 연설 주목

    지난주 금요일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는데요.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증시가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작년 말부터 백신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는데요.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작년 대비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 재개에 따른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어느정도 선반영되면서, 만약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오히려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1분기 실적보다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인데요. 작년에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미루거나 취소했지만, 올해는 경제 회복에 무게가 실리면서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는 대형 은행주들이 실적을 내놓는데요. 현지시간 14일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하고,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블랙록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16일에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뉴욕멜론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또한 은행 외에도 월요일에 마리화나 업체 `아프리아`가 실적을 발표하고, 목요일에는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 펩시코 등이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한편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돼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현지시간 14일에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와 함께, 파월 연준 의장과 클라리다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여러 연은 총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번에도 비슷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로는 13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15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가 주목되는데요. 특히 이번에 발표되는 3월 소매판매를 통해서,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어느 정도 되살아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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