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년 만에 또 회생절차...이번 주 결정

입력 2021-04-12 17:25   수정 2021-04-12 17:25

    <앵커>

    서울회생법원의 쌍용자동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이번 주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투자자 찾기에 난항을 거듭해온 쌍용차는 결국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에 들어가데 되는데요.

    쌍용차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에 대한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이번 주 내려집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9일 정용원 쌍용차 전무를 관리인 후보로 정하고 관리위원회와 산업은행,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에 관리인 선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법원이 정한 회신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로 관리인 선임에 대해 3곳의 의견이 오면 후속 절차가 진행됩니다.

    지난 2011년 3월 회생 절차가 종료 된지 10년 만에 다시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회생절차 개시 명령이 내려지면 마힌드라를 포함함 주주들의 관리는 행사되지 못합니다.

    법원은 조사위원을 선임하고, 조사위원들은 쌍용차의 자산과 재무상황을 토대로 기업의 지속과 청산여부를 실사하게 됩니다

    청산쪽으로 결정이 나면 회생절차는 폐지되고 채무변제, 잔여재산 분배 등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반대로 회사를 지속시키는 게 낫다고 판단되면 재무구조 개선과 채무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이 만들어 지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회생절차가 시작됩니다.

    회생계획안에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안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쌍용차의 자본잠식률은 111.8%이고 자본 총계는 -881억 원입니다.

    최근 평택 본사 등 자산 재평가를 통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4년 연속 이어진 적자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또 물품대금과 월급 등을 위해 공익채권 형태로 빌린 3,700억원의 빚 역시 회생절차에 들어가도 탕감되지 않는 만큼 정상화 과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쌍용차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곳은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국내 전기차 기업인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 기업 M&A전문기업 현림파트너스의 계열사인 박석전앤컴퍼니 등 6~7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장에 운전자금마저 부족한 쌍용차로선 하루빨리 자금력이 풍부한 인수 주체가 나타나는 것만이 회생절차의 조기 졸업을 담보하는 지름길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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