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소속 5개 시도지사들이 주택 공시가격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번주 안에 표명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TV조선 인터뷰에 출연해 "(공시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분명히 이것은 조정이 필요하다"며 "오른 것을 제자리로 갖다 놓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앞으로 1년간 동결해야 한다는 기존의 제 주장은 꼭 관철해낼 생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금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힘 소속 5개 시도지사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 안에 가시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주말까지 의견을 내놓을 계획으로 의견을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시가를 더 올리는 건 곤란하다. 이것 역시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정부에 변화를 촉구할 생각"이라며 "만일에 중앙정부가 고집스럽게 그런 입장을 견지한다면, 서울시 자체 차원으로라도, 그리고 5개 시도지사의 합의된 입장을 관철해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인 5개 시도지사는 지난 7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 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뽑힌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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