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화시설 문제없다"...반년 만에 '심각한 우려'

입력 2021-04-15 10:02   수정 2021-04-15 10:31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우리 정부가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비롯한 정부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당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내에 보관 중인 오염수 처분 방안 결정을 완료하고 발표 시기 결정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확산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해양 방출 수년 후 국내 해역에 도달하더라도 해류에 따라 이동하면서 확산·희석돼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원안위가 7차례에 걸쳐 진행한 전문가 간담회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오염수를 정화하는 일본의 다핵종처리설비(ALPS)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도 결론 내렸다.
또 국제기준인 유엔방사능피해조사기구(UNSCEAR)의 방법을 사용해 일본 해안가 인근 지역의 방사선 영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수치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삼중수소 노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체에 농축·축적되기 어려워 수산물 섭취 등으로 인한 유의미한 피폭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원전 오염수 방출을 결정하면서 정부의 입장도 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임 주한 일본대사의 신임장을 받으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국제해양법제판소 제소 검토를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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