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 노형욱 신임 장관…"부동산 투기 근절 최우선"

전효성 기자

입력 2021-04-16 14:59   수정 2021-04-16 15:25

신임 장관 후보자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지명
노 후보자, 국무조정실 재직 시절 세종 집 매각
서울 반포동 아파트 6억 4,600만원 재산 신고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16일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관료 출신인 노 후보자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물이다.

4년 동안 반복된 부동산 규제와 집값 상승의 악순환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포와 세종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였던 노 후보자는, 지난 2017년 4월 국무조정실 재직 시절 반포의 아파트를 남기고 세종의 아파트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 최장수 김현미, 109일 변창흠…`1년 시한` 노형욱

노형욱 신임 장관 후보자에게 주어진 시한은 1년 남짓이다.

집값 안정과 주택 공급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달성하기에는 길지 않은 시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이었던 김현미 장관은 지난 2017년 6월 임기를 시작해 1,264일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건국 이래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후 지난해 12월 개각에서 세종대 교수 출신이자 SH·LH 사장직을 수행한 변창흠 장관이 집값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하지만 LH 사장 재직 시절 LH 직원들이 신도시 지역에서 땅투기를 한 의혹이 불거지며 책임론이 번졌다.

결국 변 장관은 책임을 지고 사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번 개각을 통해 109일 만에 장관직을 내려놓게 됐다.

● 1주택자 노형욱…반포 아파트 남기고 세종 아파트 팔아

노형욱 신임 장관 후보자는 현재 1주택자다.

그는 재산공개 대상이 된 2015년 서울 반포 아파트(서초블랑빌, 174㎡)와 세종시의 아파트(한뜰마을 3단지, 84㎡)를 보유한 2주택자였다.

이후 2017년 4월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시기에 세종시의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의 아파트를 5억원에 매각했다.

노 후보자는 2017년 3월 세종의 아파트를 2억 8,300만원으로 재산 신고했으나, 실거래는 이보다 2억원 이상 높은 5억원에 이뤄졌다.

그는 올해 3월 공직자재산공개에서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를 6억 4,6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외에도 전북 출신인 그는 순창군 쌍치면 일대에 임야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형욱 장관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부동산 투기 근절 최우선"

노형욱 후보자는 장관 지명이 발표된 직후 지명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이 앞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주거안정, 부동산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부동산문제에 가려 다른 현안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청문회를 통해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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