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역대급 배당금 푸는 삼성전자…동학개미 얼마나 받나?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4-16 16:22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원 배당금을 오늘 오전부터 주주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동학개미들은 1인당 평균 35만원 가량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 배당에서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정규 결산 배당과 특별 배당을 합친 배당금 총액은 13조 1,24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배당금 2조 4,0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당금은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되고 있는데 주주가 워낙 많다보니 배당금 수령에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말 기준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해 배당금 7,462억원을 받는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이에 더해 이 부회장은 보통주 0.7%를 보유해 배당금 1,25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역시 보통주 0.91%에 대한 배당금 1,620억원을 받게 된다.

배당금은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총 18조 9,633억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원에 이른다.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자진 신고·납부 기한 마감일은 이 회장의 사망 후 6개월인 이달 30일이다.

한편 기관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3조원 대로 추산된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도 배당금으로 1조원 이상 거둬 들인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0.7%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보통주 1조2,339억원, 우선주 164억원 등 총 1조 2,503억원을 받는다.

배당금의 총액 중 절반 이상인 약 7조 7,400억원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은 55%, 우선주 지분율은 79%였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이름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35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소유한 개인 소액주주는 214만 5,317명으로 이들의 지분율은 6.48%다. 개인 투자자의 우선주 지분율은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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