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매금융 철수' 씨티그룹 "부유층 자산관리·기업금융 집중"

입력 2021-04-18 10:45  

부유층 많은 홍콩·싱가포르는 소매금융 유지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아시아 국가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키로 한 씨티그룹이 부유층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피터 바베지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지부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향후 영업 계획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프라이빗뱅커(PB), 기업금융전담역(RM) 1,100명, 기술·운영직 1,200명을 추가 고용해 아시아 지역 운용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4,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03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씨티그룹이 아시아 지역에서 운용하는 부유층 자산 규모인 3천억 달러, 우리 돈 약 335조 원의 50%를 더 키우겠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이 자산규모가 2,550억 달러에 달해 지난 6년 동안 약 18%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목표라고 WSJ은 예상했다.

바베지 CEO는 "이점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는 전세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고, 우리로선 이곳에서 제대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액 자산관리 부문에 주력해 앞으로 기관고객을 더 유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지난 15일 아시아, 유럽, 중동 지역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업을 철수하는 13개국 중 10개국이 아시아권으로 한국, 중국, 인도, 호주가 포함됐다.

다만, 거액자산가가 많은 싱가포르, 홍콩,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에는 소매금융 사업을 남겨두기로 했다.

바베지 CEO는 소매금융 사업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현재 이 사업 가치가 크고 외부의 인수 수요도 높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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