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앞둔 공매도, 최대 타깃될 종목은?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4-19 17:25   수정 2021-04-19 17:25

    # 배워야 산다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배워야 산다`네요.

    <기자>

    네. 앞으로 말 그대로 `배워야 살 수` 있게 됩니다.

    다음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오늘부터 공매도를 준비하는 시범시스템이 열리는데요.

    이 시스템에 참여해야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 얘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시범시스템이라고요? 여기서 어떤 걸 하게 되나요?

    <기자>

    공매도에 처음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1시간 가량의 사전 교육이 진행됩니다.

    또 한국거래소에서 차입부터 매도, 매수, 상환 같은 실제 투자 절차를 반영한 모의투자도 이뤄지는데요.

    오늘부터 온라인으로 열리기 때문에 공매도 투자를 원하는 분은 미리 자격을 취득해 놓을 수 있겠죠.

    <앵커>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투자를 하려면 자격을 얻어야 하는 거군요. 그런 다음에는 뭘 해야 합니까?

    <기자>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위해 거래를 원하는 증권사에 이수 번호 등을 제출하고,

    증권사에서는 해당 고객이 공매도를 해도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자격을 확인합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기존에는 6곳이 이 역할을 했지만,

    정부는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늘리고, 대주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내놨죠.

    <앵커>

    교육을 받은 사람만 공매도를 할 수 있게 하는 건 역시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텐데,

    자격을 얻어도 무한정 투자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요?

    <기자>

    투자 손실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 투자경험이 쌓일 때까지 투자 한도를 두기도 했습니다.

    초기 투자한도는 3,000만원까지로 제한됩니다.

    최근 2년내 공매도 횟수가 5차례 이상에, 누적 차입규모가 5,000만원 이상일 경우 7,000만원까지 설정됩니다.

    공매도 투자경험이 2년 이상이거나 개인 전문투자자에 대해서는 한도를 두지 않습니다.

    <앵커>

    상당히 엄격하게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매도가 일반 주식투자보다 위험하다면서요?

    <기자>

    외국인 매수세를 유입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는 반면에 주가를 급락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죠.

    공매도가 위험한 것은 이론 상으로 손실 범위가 무한대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투자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가 하락해도 0원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공매도 이후 주가는 무한대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손실도 무한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지난해 대표적인 급등주인 테슬라의 공매도 투자자들이 지난해 7조 4,000억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죠.

    <앵커>

    공매도는 하락이 예상될 때 하는 거니까 공매도 투자를 하기 좋은 종목과,

    일반 주식투자를 하기 좋은 종목이 확실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기자>

    우선 증권업계에서는 고평가된 종목에 공매도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김경훈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롱숏 리스트`에서는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와 셀트리온 등이 공매도를 구축하기 좋은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주가가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를 넘은 기업은 카카오, 포스코케미칼, HMM,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등이 있죠.

    전환사채(CB) 발행이 많은 종목에도 공매도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런 종목은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확정짓는 `델타기법`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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