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테크, 반도체 호황 속 성장 '가속'

입력 2021-04-20 17:17   수정 2021-04-20 17:17

    <앵커>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반도체의 기초가 되는 원판인 웨이퍼를 진공 상태에서 이송하는 기술을 국산화시킨 라온테크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집적회로(IC)를 만드는 실리콘 재질의 원판으로 알려진 웨이퍼는 반도체의 핵심 재료입니다.

    공정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에서 가공이 이뤄지지 않거나, 불순물이 들어갈 경우 불량 웨이퍼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한 이송로봇은 필수 장비입니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라온테크는 미국과 일본이 장악하고 있던 웨이퍼 이송로봇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원경 / 라온테크 대표 : 반도체 같은 경우는 웨이퍼 위에서 회로를 그리고, 깎아내고, 붙이고, 배선하는 작업이 진공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공 환경에서는 사람 손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로봇을 사용해야 합니다.]

    라온테크는 초기에 원자력발전소 정비 로봇을 만들다가 수요가 증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5년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한 끝에 기술 진입장벽이 높던 웨이퍼 이송 로봇 양산화에 성공했고, 현재 국내 주요 반도체 대기업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도 로봇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택트 시대와 함께 급증한 반도체 수요는 회사의 호실적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김원경 / 라온테크 대표 : 지난해 실적은 매출 185억원에 10억원 정도의 이익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매출이 2.5배 이상, 순이익은 6~7배 이상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라온테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회사는 다음 달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온테크는 이전 상장 후 웨이퍼 진공 로봇의 글로벌 서플라이어로 도약하고 제약 바이오 분야 로봇 등 비중이 작았던 파이프라인도 향후 집중 육성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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