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누명 벗은 박상하..."인터넷 폭로글 허위"

입력 2021-04-20 20:45   수정 2021-04-20 20:51

선수생활 은퇴...대인기피에 정신과 치료


14시간 감금 폭행` 의혹에 대한 누명을 벗은 박상하(35)가 입을 열었다.

박상하는 20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그 일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했는데도 모두가 그렇게 믿더라"라며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앞서 박상하는 지난 2월 19일 중학생 시절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글을 올린 이는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이 자신을 괴롭혔으며, 특히 아파트에 끌려가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상하는 당초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3일 만인 2월 22일 "학창 시절 친구·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며 전 소속팀 삼성화재 구단을 통해 공개 사과하고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동창생 감금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한 박상하는 법률사무소 대환을 통해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

대환은 20일 학폭 의혹을 제기한 김모 씨가 경찰 조사 후 "박상하와 중학교 시절 전혀 모르는 사이였고 학폭을 당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의 학폭 피해를 이슈화하기 위해 박상하를 이용해 거짓말했다"며 김모 씨가 자백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상하는 "김모 씨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최근 그가 경찰 조사를 받고 변호사를 만나 사과의 말을 녹음했다고 한다"며 "나는 용서가 안 됐지만,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이번 일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신과 치료로 받고 절에도 며칠 가서 지냈다. 사람을 대하기가 어렵더라"라며 "그렇게 지내다가 닷새 전에 아내가 출산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아들"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은퇴를 한 박상하는 향후 거취에 대해 "일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고, 벗어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일은 아직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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