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다시 700명대 예상…변이감염 확산 비상

입력 2021-04-21 06:30   수정 2021-04-21 07:46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9명이다.
직전일(532명)보다 소폭 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7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77명보다 200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4일(731명) 이후 1주일 만이 된다.

최근 양상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 여파가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4차 유행`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4.6명꼴로 새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2.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간의 주간 환자 발생 패턴으로 볼 때 신규 확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며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의 경우도 주 초반이던 12∼13일(587명, 542명)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지만, 수요일인 14일에는 731명까지 치솟은 바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합쳐 하루 8만여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 누적 평균 양성률 1.36%(845만8천592건 중 11만5천195건)만 적용해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발(發)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총 449명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람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의 접촉력이 확인되는 등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확진자(465명)까지 합치면 914명에 이른다.

정부는 무엇보다 국내외 `변수`가 많아진 지금이야말로 방역 대응에 더욱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작은 유행 하나가 들불처럼 번지는 속성이 있다"면서 "지금은 작은 불씨 하나하나에 모두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확대 등 방역 조치 강화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이번 주 상황을 보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선) 현재 대응 체계로도 감당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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