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 "비트코인, 4년 전 버블 붕괴 때와 달라"

입력 2021-04-21 08:14   수정 2021-04-21 10:00

비트코인 공급 매년 2%씩↑…가격 더 오른다
'비트코인=디지털 금' 동의

헤지펀드의 전설로 꼽히는 빌 밀러가 최근 비트코인 랠리에 대해 버블이 아닌 주류로 진입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의 랠리가 지난 2017년 변동성과 크게 다르다"며 "현재 비트코인이 주류로 확고히 진입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공급이 매년 2%씩 늘고 있으며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에 발생한 것과 같은 급격한 가격 변동을 계속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실제로 사상 최고치인 6만5000달러(약 7244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급락한 후 다시 상승하고 있다.
밀러는 지난 2017년 랠리에 대해 사실상 터진 거품이었다며 현 상황은 정반대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다르다"며 "현재 비트코인에 전혀 거품이 없다고 본다"면서 "이제 주류화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폭등해 그 해 12월엔 2만 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몇 달간 가격이 순식간에 곤두박질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은 이른바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을 맞았다. `크립토 겨울`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초까지의 암호화폐 시장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아울러 밀러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다른 가상화폐 낙관론자들의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금은 약 10조 달러, 비트코인은 1조 달러 규모의 자산 범주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보다 훨씬 더 나은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밀러는 지난 2014년이나 2015년경 비트코인이 개당 평균 350달러(약39만원)일때 처음 매수하기 시작했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만58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는 연초 대비 약 90% 반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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