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반도체 의존도 10년새 8.9%p↑…위기시 충격증폭"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4-22 15:07  



2010년 이후 수출에 있어 반도체 의존도가 커졌지만 대뇌외 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도 같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반도체 산업의존도가 8.9%p 커져 2000년대(-6.5%포인트)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반도체의 수출 의존도(통관수출내 해당 산업 비중)는 17.9%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12.2%)·기계(11.5%)·석유화학(11.3%)·철강(8.1%)·디스플레이(5.6%)·휴대폰(3.4%)이 뒤를 이었다.
2009년과 비교하면 의존도 상승 폭 역시 반도체가 8.9%p로 가장 컸다.
반도체에 이어 석유화학(1.2%p)·자동차(1.0%p)·배터리(0.6%p)·휴대폰(-4.8%p)·디스플레이(-5.8%p) 등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의존도 상승폭을 ▲ 글로벌 교역구조 ▲ 국제경쟁력 ▲ 전산업 성장요인으로 분해한 결과, 각 요소의 기여도는 3.1%p, 4.7%p, 1.4%p로 나타났다.
박재현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2010년 이후 반도체 부문 의존도 상승은 우리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이런 산업구조는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정 부문에 대한 의존도 확대는 예상하지 못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전체 경제의 충격을 키울 수 있다"며 "플랫폼산업, 전기차, 전기·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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