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후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정부가 의료비 지원

입력 2021-04-22 15:01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 중인 40대 간호조무사에게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피해보상 심사에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기존 복지제도를 우선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지방자치단체별로 전담자를 지정해 각각에 맞는 지원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환자 1명당 지자체 담당관 1명을 배정해 이상반응 신고부터 이후 피해보상 절차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추진단은 필요할 경우 긴급복지나 재난적 의료비 등 현행 복지 사업을 연계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보상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45)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 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이 나타났다. 31일에는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비 증상까지 보여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남편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 400만원씩 나오지만 피해 보상 심사 기간이 120일이 소요돼 서민이 감당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관계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쁘다고 지적하면서 "국가를 믿고 접종했는데 돌아온 것은 큰 형벌뿐"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다음날인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간호조무사와 가족에 위로를 전하고 지원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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