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유층 자본소득세율 2배 증세 제안..."부유층·중산층 공평해야" [글로벌뉴스]

입력 2021-04-23 08:04   수정 2021-04-23 08:04

    바이든, 부유층 자본소득세율 2배 늘려

    바이든 "부유층과 중산층 소득세율 공평해야"


    전날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뉴욕증시는 오늘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 결정 소식에 장중 급락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한 개인에 대한 자본소득세율을 약 2배 가량 인상할 계획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유층에 대한 자본소득세율을 39.6%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자본소득세율은 20%인데, 이를 39.6%로 늘려 거의 두배 가까이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블룸버그는 "여기에 기존 투자소득에 대한 부가세까지 합친다면 부유층에 대한 연방세율은 무려 43.4%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부유한 개인이 중산층 근로자들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부유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자본이익과 소득세율을 공평하게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여왔는데요. 매체는 "관련 사안에 대해서 백악관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재무부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아메리칸 패밀리 플랜`에서 사회적 지출을 위한 증세의 일환으로 다음주에 이 제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기후정상회의 개최...`기후 대응 협력`

    美 2030년까지 온실가스 절반 감축


    시진핑 “기후문제 해결 美와 협력”


    어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은 기후변화의 국제적 차원의 협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번 기후정상회의는 파리협정 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국의 상향된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주도로 개최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 개막 연설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25년까지 26~28% 낮추겠다는 목표보다 매우 공격적인 수치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함께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 1~2위를 다투는 국가죠.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연설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기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며 “우리는 세계 기후 리더십 경쟁의 시작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캐시우드, 테슬라 팔고 유아이패스 투자

    아크 인베스트 "비트코인은 친환경" 주장

    `길 잃은 시바견`…도지코인 13% 급락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의 투자 비중을 줄이고, 전날 뉴욕증시에 상장한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에 투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유아이패스 총 거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70주를 매수했는데요. 반면 테슬라 주식은 16만 3900주를 매각했습니다. 루마니아 출신 기업가가 설립한 `유아이패스`는 어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보다 23% 오르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는데요. 오늘도 9.4% 급등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유아이패스는 지난해 매출이 6억 760만 달러로 전년대비 81%나 늘었고, 적자액은 9,24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24만 7천주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코인베이스는 최근 비트코인이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상장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관련주에 투자한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서 비트코인이 친환경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아크는 "비트코인이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는 등 친환경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최근 가상화폐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도지코인은 `도지데이`가 지난 이후 힘을 잃었는데요. 전일대비 13%나 급락하면서 1달러를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바램와 달리 30센트 선도 무너졌습니다. 비트코인도 4.5% 하락한 5만 2,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 코인베이스 역시 5.9% 급락했습니다.

    ECB, 통화정책 고수...금리 동결·PEPP 프로그램 유지

    캐나다, 경기 회복 자신감…세계 첫 테이퍼링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현 상태로 유지했습니다. 예금금리를 -0.5%,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 및 0.25%로 동결했고, 더불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억유로, 기한을 2022년 3월까지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일부 매파 ECB 정책 위원들이 올 하반기에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인 PEPP를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만큼, 6월 정책회의에서 관련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캐나다는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섭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주요 7개국(G7) 중 하나인 캐나다가 앞장서게 됐습니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는 다음주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25%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BOC의 채권 매입 규모는 주당 40억캐나다달러인데 다음주부터는 30억캐나다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 급등

    줄 파이낸셜 "가격 탄력성 높은 아마존 주목"


    밀러타박 "원자재 급등…관련주 주가 이미 고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해부터 각종 원자재 가격의 상승 랠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배럴당 마이너스 30달러까지 떨어졌었던 국제유가는 어느새 60달러까지 회복했고, 곡물과 목재, 고무 등도 코로나19 발병 전보다 50%에서 많게는 75%까지 올랐는데요. 구리는 사상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줄 파이낸셜은 "투자자들은 상품 시장이 보내고 있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오래된 종목을 정리하고, 가격 탄력성이 있는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코카콜라와 프록터앤갬블 같은 기업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탄력성이 있는 아마존을 추천한다"고 전했습니다. 줄 파이낸셜은 "아마존은 수요 감소를 겪지 않으면서도 상승하는 원자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올해 경기순환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압박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은 올해 12% 오른 S&P 500 지수에 비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 아마존은 1.58% 하락한 3,30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주의하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미국 증권사 밀러타박은 "지난 여름 상품 시장에서 원자재의 장기 랠리를 전망했는데, 이후 많은 상품들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원자재 상품들에 대한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원자재와 관련된 주식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장기로 보유하려고 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는데요. "원자재가 급등한 지금, 관련주들의 주가는 이미 고점일 수 있다"며 투자 기회를 찾기 보다는 단기 조정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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