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방사선 피폭 2세, DNA 돌연변이 많지 않아"

입력 2021-04-24 17:59  


옛 소련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들의 자녀에게 DNA(유전자) 돌연변이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메릴랜드주의 국립암연구소의 스티븐 차녹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체르노빌 참사 때 방사선에 높은 수준으로 노출된 사람들이 낳은 어린이 130명의 게놈(유전 정보)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DNA 돌연변이가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체르노빌 참사 후 태어났다.
차녹 박사는 "돌연변이가 부모의 혈액에 있을지 모르지만 과학소설 같은 끔찍한 정자와 난자의 변이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방사선에 노출된 이들의 정자나 난자가 손상되면서 자녀의 DNA 돌연변이가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가디언은 이번 연구가 방사능 노출 사고 등 인재에 관한 인간 돌연변이 변화를 체계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근처 주민들의 귀향이나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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