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 내려놓은 소비자들…"홈쇼핑도 모바일로"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4-28 17:27   수정 2021-04-28 17:27

    홈쇼핑도 모바일이 '대세'
    <앵커>

    CJ오쇼핑이 TV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합니다. TV가 아니라 휴대폰으로 쇼핑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건데요.

    네이버나 쿠팡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1995년 국내 최초로 홈쇼핑을 시작한 CJ오쇼핑이 25년 만에 사업 재편에 나섭니다.

    TV(CJ오쇼핑)와 인터넷(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로 나뉘어 있는 브랜드를 `CJ온스타일(CJ ONSTYLE)`로 합치기로 한 겁니다.

    [허민호 / CJ온스타일 대표이사 : TV채널 기반의 홈쇼핑을 모바일로 단순히 확장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 합니다.]

    지난해 1분기 홈쇼핑에서 디지털(모바일·온라인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49.0%)이 처음으로 TV(47.9%)를 넘어섰고, 꾸준히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은 지난해 거래액 100조 원(108조 3천억 원)을 돌파하며, 3년 새 두 배 넘게(20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홈쇼핑 업계 전반에 모바일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CJ오쇼핑은 지난해 업계 `빅5`(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가운데 유일하게 취급액이 감소(4.0%)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앞서 GS그룹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합병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5년간 1조 원을 디지털 부분에 투자에 취급액을 4배 이상(1.3조→5.8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홈쇼핑 역시 모바일TV 채널명을 바꿔 다는 한편(엘라이브), KT와의 협력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홈쇼핑 업체들의 사업 전환이 다소 뒤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과거 TV홈쇼핑이라고 하는 소매 업태는 급격히 쇠퇴할 수밖에 없고,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네이버나 쿠팡 식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이기기 힘들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 쇼핑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TV홈쇼핑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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