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상속세 ‘12조 원’…역대 최대 규모

임동진 기자

입력 2021-04-28 17:35   수정 2021-04-28 17:35

    <앵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규모와 사회 환원 계획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삼성 일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원 이상의 상속세를 5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은 삼성 계열사 주식과 미술품, 한남동 자택 등 총 23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주식에 대해 확정된 상속세만 11조366억 원.

    대다수의 미술품을 기증해 일부 부담을 덜게 됐지만 다른 자산을 합한 전체 상속세 규모는 12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구본무 LG 회장 별세 당시 유족들이 신고한 9,200억 원의 12배,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유족들이 부담한 3조4,000억 원의 3.5배에 이릅니다.

    삼성 일가는 막대한 상속세를 분할납부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번 달 말부터 앞으로 5년간 6차례에 걸쳐 나눠 낼 계획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과 유족들에게 지난해 1조3천억 원이 배당된 만큼 상속세는 먼저 배당금에서 충당하고 부족한 부분은 금융기관 대출 등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개별 주식 상속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법정 상속비율을 적용하면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 2씩 지분을 받게 되지만 재계에서는 이보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률은 17.48%에 달하지만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각각 0.06%와 0.7%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 전부와 삼성생명 일부를 받고 다른 가족들이 나머지를 나눠 갖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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