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까지 노바백스 `후광`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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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28 16:29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까지 노바백스 `후광` 누린다

노바백스 백신 안정적 물량 생산 기반 마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노바백스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할 경우 국내 허가 절차를 거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6월 완제품 출시가 돼 국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인 합성항원 방식을 취한 만큼 가장 안전한 백신으로 꼽힌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부작용으로 지지부진한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계약 연장…내년에도 국내 생산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 방한해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안동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허가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는 또 27일 우리 정부의 백신도입TF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백신 도입과 관련한 내용 등을 협의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와 만난 결과를 설명하면서 "내년 이후에도 노바백스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양사가) 기술이전 계약 연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노바백스 백신을 (예정대로) 올해 3분기까지 2000만회분, 연말까지 4000만회분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탁생산(CMO)과 달리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 물량을 조정해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백신이다.

앞서 지난 2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 말까지 이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원액 생산을 내년까지 안동 공장에서 할 수 있도록 합의함으로써 노바백스 백신의 안정적인 물량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원액 생산에서 기술이전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해외에서 원액을 들여와 국내에서 충전포장 작업만 할 수 있었지만 최종 계약이 되면 내년에도 국내에서 원액 생산과 완제 충전을 다 할 수 있게 된다"며 "장기적인 백신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노바백스 측과 백신 생산에 필요한 필터 등 원부자재 수급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노바백스 생산 준비 `한창`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노바백스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허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파악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는 안동 공장은 연간 5억 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9개 스위트(생산라인)에서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 중인데 생산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산라인을 배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주력 품목인 독감 백신 생산도 중단한 상태다.

한양증권은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7,920억원, 영업이익이 2,9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노바백스 백신 라이선스인(License-in) 관련 매출액이 5,940억원, 영업이익이 1,931억원으로 위탁생산(CMO)보다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은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체 매출액은 9270억원,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1%, 69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라인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나올 수 있다"며 "현재 백신 원액 생산 공장이 글로벌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사업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추가 CMO 계약에 자체 백신 개발까지…연 3조원 매출 가능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8개 생산시설 중 1개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사용하도록 예약된 상태다.

또, 1개 라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중이며, 2개 라인은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위해 비워 둔 상태다.

CEPI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에 대해 추가 CMO 계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 가능한 백신으로 관심을 받는다.

특히 `GBP510`은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엽합(CEPI)으로부터 `차세대 코로나19 백신`(Wave2) 개발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현재까지 유일한 합성항원 백신이다.

Wave2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보다 개발은 늦지만 안전성이 뛰어난 백신을 가리킨다.

오는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진입하고 2022년 상반기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백신 개발 성공 시 GBP510의 연 매출 추정치를 1조7,400억~3조8,4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GBP510은 상업화 일정까지 약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구매처(COVAX)까지도 정해져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임상실패 위험은 존재하지만 이 정도 잠재력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은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만큼, 한국 최초로 조단위 매출을 이끌 수 있는 GBP510을 재평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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