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자 증세를 통한 대규모 재정 집행 기조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부자 증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상위 1% 부유층에 대한 최고 과세등급을 39.6%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기조는 대규모 정부 재정 집행으로 중산층을 회복하고 사회 인프라를 재구성하겠다는 현재 방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행정부 출범 100일 동안 1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같은 성과는 역대 정부 가운데 최대라며 취임 초기 경제 성과를 자평했다.
IMF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6%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소개하며, 이는 지난 40년 동안 미국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자찬하기도 했다.
이어 무역갈등 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대결 구도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가 계획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관련 생산을 글로벌 소싱 대신 미국 내에서 해내겠다는 뜻도 천명했다. 이를 통해 고용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미 정부가 추진 중인 풍력 발전을 예로 들며 "풍력 터빈을 (미국) 피츠버그 대신 (중국) 베이징에서 생산할 이유가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은 상하원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현재에 멈춰있을 수 없다"며 "(미국은)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21세기의 승리를 위해 경쟁 중으로 지금이 그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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