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두 차례 사례, 우리 증시는 올랐다 [공매도 재개]

입력 2021-05-03 17:47   수정 2021-05-03 17:47

    <기자>

    지난해 2월 코스피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2000선이 붕괴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외국인은 연일 순매도를 이어갔고 투자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2011년 이후 8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지수가 급락하고 투심이 위축되자, 지난해 3월에는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 가까이 치솟기도했습니다.

    시장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공매도가 오히려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된 배경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공매도의 한시적 금지 조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과거 2008년과 2011년 이후 세 번째로 금지된 공매도.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는 약 1년 2개월 동안 이어지며 가장 긴 기간 시행됐습니다.

    오늘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되기까지 당국은 두 차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지난해 5월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지만 같은 해 8월 당국은 공매도 금지를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으나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재개 반대 여론이 주요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후 올해 3월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이유는 “일부 종목 부분 재개를 위한 전산개발과 시범운용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매도를 두고 시장활력 또는 시장불안 요소라는 공방 끝에 결국 오늘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됐습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앞선 과거 두 차례의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재개 당시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2008년 공매도 재개 후 코스피는 3개월간 10% 상승했고, 2011년 재개 후에는 3개월간 14%나 올랐습니다.

    그러나 다소 고평가되어 있는 업종과 종목은 이번 공매도 재개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공매도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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