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금연휴 2억6천만명 인구 대이동…"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21-05-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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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일 노동절을 맞아 5일간의 황금연휴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번 연휴 기간 연인원 2억6천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가량 늘어난 규모다.

황금연휴 첫날인 이날 고속도로 이용객은 6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철도 당국도 연휴 기간 기차 이용자가 1억6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휴의 특징은 장거리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중국명 셰청<携程>) 측은 여행객의 70% 이상은 다른 지방으로의 여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이 해제된 데다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한 것에 따른 보상심리가 긴 연휴와 겹치면서 여행 욕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역과 터미널, 공항 등에는 연휴 첫날 아침부터 여행용 가방을 든 사람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대도시 인근 고속도로는 시내를 빠져나가려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차량이 이미 몰렸다`며 전국 대부분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시작됐다고 보도했고, 저장일보(浙江日報)는 `또또또 막힌다`(又又又堵上了)라고 전했다.

일찌감치 연휴 5일간의 입장권이 매진된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을 비롯해 만리장성과 이화원 등 베이징 시내의 관광명소에도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를 포함한 5월 한 달간 경기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소비 캠페인을 벌이기로 해 소비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관광 아카데미는 올해 상반기 국내여행에서 창출되는 수익이 작년보다 102% 증가한 1조2천800억위안(약 220조9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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