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비웃는 '효성티앤씨'…"황제주도 거뜬"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5-03 17:39   수정 2021-05-04 12:09

    <앵커>
    이번에는 공매도 재개로 우려되는 종목, 공매도 `무풍지대`라고 할까요.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목, 이렇게 나눠서 박해린 기자가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공매도 우려감이 큰 종목은 어디를 꼽아볼 수 있습니까?
    <기자>
    대표적으로 바이오 쪽은 실적 대비 주가가 많이 올랐단 평가가 많은 만큼 불안감이 큽니다.
    신동호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시죠.
    <앵커>
    네. 신동호 기자 리포트 잘 봤습니다.
    박 기자, 그럼 증권가에서는 어떤 유형을 조심하라는 건가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에 대해선 다소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불리죠.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이 대표적입니다.
    나머지 두 가지는 사실 공매도 이슈가 아니더라도 유의해야 할 점인데, 밸류에이션 대비 고평가됐거나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을 접근할 땐 신중하셔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공매도 우려를 비껴갈만한 종목을 한번 짚어보죠.
    어떤 종목이 안전한 겁니까?
    <기자>
    이럴 때일수록 근간이 탄탄한, 즉 실적이 좋은 종목이 공매도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또 증권업계에선 경험적으로 보면 공매도는 기관 순매수 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일명 `기관 빈집주`라고 하죠.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은 종목들을 위주로 찾아보는 게 현명하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실적이 좋은 종목, 그리고 기관 빈집주를 찾으라는 거군요.
    다 짚어볼 수는 없겠고, 오늘은 박 기자가 두 종목 정도만 소개를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종목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주가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효성티앤씨였는데요.
    효성티앤씨는 현재 코스피200에 편입돼 있지 않아 공매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종목은 아니지만 6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종목입니다.
    효성티앤씨는 오늘 장 초반 공매도 재개 이슈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서도 10% 넘게 오르며 80만원선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시장을 놀라게 할만한 실적이 예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효성티앤씨가 3개월 동안 65%나 상승을 했는데, 단기 급등 종목은 신중해야 한다고 앞서 박 기자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단기간 급등한 종목이 맞긴 합니다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고 시장이 효성티앤씨를 보는 눈높이도 상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이유있는 급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당초 시장의 추정치보다 30% 넘게 잘 나온 겁니다.
    <앵커>
    이유 있는 급등이라고 하면 공매도 표적이 될 가능성은 그만큼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군요.
    <기자>
    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2분기 실적입니다.
    1분기 실적은 이미 발표된 거니까 소멸된 이슈로 볼 수 있고, 사실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많은 종목들의 실적이 개선됐을 겁니다.
    2분기 실적까지 내다봐야 하는 이유죠. 이에 더해 2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또 전 분기 대비까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3,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을 점치는 거고, 1분기와 비교해서도 28%가량 증가한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2분기에도 실적이 더 괜찮아질 걸로 전망되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스판덱스 수요가 증가와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베트남 타이어 코드의 판매량과 마진도 크게 좋아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섬유를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입니다.
    최근에 레깅스나 요가복 즐겨 입는 분들 많죠.
    뿐만 아니라 신축성이 필요한 모든 곳에 스판덱스가 들어가는데요.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공급은 뒤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오르고 있고 이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는 겁니다.
    실제 이런 이유로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려잡았고, 보시다시피 대부분 100만원 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통상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 `황제주`로 보지 않습니까?
    증권사 목표주가대로라면 조만간 황제주로 등극할 수도 있겠네요.
    실적 전망이 괜찮고, 재무 상황도 괜찮은 겁니까?
    <기자>
    네, 그동안 효성티앤씨의 발목을 잡던 게 부채비율이었는데, 보시다시피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죠.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를 에비타라고 하는데, 키움증권은 올해 효성티앤씨의 에비타는 1조원을 상회하며 그간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박 기자가 실적이 좋으면서 기관빈집주인 곳을 눈여겨 보라고 했죠.
    효성티앤씨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기관은 4월 한달간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효성티앤씨를 팔았습니다.
    최근 3개월동안 수급을 살펴보면 기관은 1,164억원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앵커>
    기관 빈집주라고 할 수 있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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