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 백신 접종한 관광객 입국 허용한다

입력 2021-05-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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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이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다시 국경을 열 수도 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한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이런 방안을 권고하기로 했다.
EU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EU에서 승인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서는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주로 개발도상국 등에서 접종되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중국산 백신은 제외하기로 했지만 추후 포함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백신 접종자는 충분한 면역 효과를 위해 접종 뒤 2주가 지나야 하며, 이 경우에도 회원국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나 자가 격리 등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EU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고 국경 간 우정을 안전하게 되살릴 때가 왔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코로나19 변이가 감지되거나 우려가 있는 국가발 입국자는 `긴급 제동장치`(emergency brake)를 통해 EU 회원국 입국이 중단될 수 있다.
EU는 백신 접종자 외에도 코로나19를 잘 통제하는 나라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EU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중국, 르완다 등 7개국을 이 명단에 올렸고 앞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2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평균치를 기준으로 명단을 작성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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