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8일부터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그룹 차원의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어 취업 준비생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시작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주요 계열사 3급(대졸) 공채 지원자들은 8일과 9일 이틀에 나뉘어 GSAT 시험을 본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올해 상반기 GSAT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어 세 번째 온라인 시험이다.
시험은 이틀간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총 4개조로 진행된다.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최근 1차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 온라인 필기시험에 대한 안내와 필요한 도구 등이 담긴 `응시자 키트` 제공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달 1일에는 온라인 예비소집을 열고 응시자의 네트워크와 PC 환경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삼성은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이 현재까지 공채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에 들어가는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별 상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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