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1년 만의 4%대 성장률 달성 역량 총동원"

장슬기 기자

입력 2021-05-10 11:35   수정 2021-05-10 12:31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0일)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확장재정으로 경제 회복을 이끌고 방역 안정에 맞춰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준비하겠다"며 "선제적인 기업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특히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회복`을 꼽았다. 그는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경제 회복 흐름이 일자리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디지털, 그린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함께 인재양성, 직업훈련 등을 강력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심화된 양극화에 대해선 "사회와 경제 변화 속에서 승자가 되는 업종과 기업이 있는 반면 밀려나는 업종과 기업이 있다"며 "고용보험 적용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안착을 통해 고용안전망을 보다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시간 소득파악체계를 구축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열고 체계적인 재난지원과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상병수당 도입과 부양의무자 폐지 등의 정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투기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면서 부동산 부패는 반드시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국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을 교훈 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불법 투기의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개혁을 완결짓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강한 제조업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위기 속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에 진입하고 1인당 GDP에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제쳤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우리의 핵심 주력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며 "조선산업은 몰락의 위기에서 압도적 세계 1위로 부활했고, 자동차 생산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서 앞서가면서 세계 5대 강국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제조업의 혁신과 부흥을 총력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들에 대해서는 거센 국제적 도전을 이겨내며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국익의 관점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세계 최고 대한민국 반도체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금의 반도체 호황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우리의 국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신 주권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백신 접종 목표를 상향해 6월 말까지 1,300만 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고, 9월 말까지 접종 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고 동시에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서 "남은 임기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라며 "그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며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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